SNUPO

내가 세상에서 첨 배운 악기는 피아노다  아주 어렸을 적에 시작했던 걸루 기억하는데

정말 못쳤었다 

다들 무슨 드럼 치는 줄 알았다고  내 속을 마구 후벼댔다

피아노를 때려친뒤(?)  음악은,

 듣는 걸루만 알았던 내가 두번째로 배우게 된 악기는   클라였는데...

그게... 내가 기관지가  선천적으로 약하다고 어무니가

 어느날 어떤 은색키를가진시꺼먼 관악기를

장만해오셨던 거다  난 기왕 관악기를 불어야만 한다면  오보에를 불고싶었는뎅

엄니 왈

  머 오보에 시켰다가 하나뿐인 딸 잡고 싶지 않다나~

그렇게 힘든 악기 못 시킨다고

펄펄뛰셨던 것같다  (근데 세월이 흐르고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제반 비용 상 그런 결정을

내리셨던게 아닐까...하는 의혹이 든다)..오보에 불고픈 맘은 여전하지만.... 클라도 힘들어 죽을려하는데

오보에 했음 진짜 큰일 났을 거 같다 

지금 실력으로 입단하믄... ㅋㅋ 정말 부엌데기 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