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아래 채민경 님과 *** 님(--;)의 질문에 대해

안녕하세요.

 

저는 98학번이고, 클라리넷으로 활동하는 사람입니다.  ^^

 

지금 상당수의 스누포 단원들이 9월 7일에 있을 정기 연주회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5박 6일간 뮤직캠프를 떠나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 썰~렁~하지요 ???  

 

고학번씩이나 돼갖고 집 지키고 있으려니, 참 쓸쓸~하네요.  

 

 

우선 두분다 환영하구요, 가입 절차는 무지 간단하답니다 !

 

일단 스누포 동아리방을 찾으세요.

 

이것이 어디에 있느냐 하면, 학생회관 가건물에 속해있답니다.

 

근데 학생회관은 알겠는데, 가건물은 또 뭐냐 ???

 

<가건물을 찾는법 1>

 

학생회관 2층에 보면 라운지가 있지요?  

 

그리고 라운지 바로 앞에는 간단하게 샌드위치, 음료 등을 파는 토판이 있을 겁니다.

 

토판을 내 오른편에 둔 상태로 쭉~~~ 끼고 돌면 놀랍게도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만한 골목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제가 신입생일 때 여길 찾아내느라 2박 3일 걸렸습니다  -_-)

 

그 사이로 일단 쑥 들어가셔서(주의 : 그 와중에 왼쪽에 보이는 방에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나오면 컨테이너처럼 치어진 건물이 나타날 겁니다.  이것이 바로 가건물 !!!

 

그 철제 건물(--;)의 첫번째 방의 문을 조심스럽게 노크하고, 들어오세요.

 

여기가 바로 스누포 동아리방 !!! 

 

<가건물을 찾는법 2>

 

우선 학생회관 뒷편(자연대를 향하고 있는 쪽)으로 오세요.

 

그러면 이 건물의 가장 왼편에(자연대 24동에 가까운쪽) 올라가는 계단이 있을겁니다.

 

가끔 1층 학생식당서 점심밥을 타온 학생들이 심심해서, 혹은 자리가 없어서

 

밖으로 식판을 들고 나와 앉는 계단입니다.   

 

그 계단을 올라오시면 "우향 앞으로 가 !"

 

그래서 오른편의 컨테이너 건물(아까와 같은 바로 그 가건물임)

 

가장 끄트머리에 위치하고 있는 방을 찾으면 됩니다.  

 

역시 방문을 조심스레 노크 !!!

 

(노크 안하면 혼나요~  ^^)

 

 

자, 이제 동아리방에 들어와서 "저!  신입생인데요~" 

 

이 한마디만 하면 사실상 할일은 다한 셈입니다.

 

물론 어쩌다가 타이밍이 정말 안좋아서~~~

 

모처럼 큰맘먹고 가서 문 활~짝~ 열어제꼈는데 

 

"저..기.. 신입생... 뜨읍.. 아무도 없잖아 !  -_-"

 

.........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으리란 법은 없으나,

 

일단은 이런 극단적인 경우를 가정하지 않기로 합시다.

 

동아리방에 할일없이 죽치고 앉아있는 친절한 스누포 사람의 도움을 받아

 

(안 친절한 사람 도움은 받지 말것)

 

신입생 입단 신청서를 씁니다.

 

이 입단 신청서에는 과, 학번,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 출신학교 등 간단한 신상명세와

 

하고 싶은 악기를 적게 되어 있지요.

 

스누포에서는 1년에 두번(봄, 가을 학기 초) 정식으로 신입생 입단 신청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만,

 

사실 가입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때나 와서 "저 할래요~" 해도 된답니다.

 

그러면 아마 착한 선배는 써클 생활에 대해 이것저것 알려주고, 맛난 것도 사줄 것이고

 

나쁜 선배는 자기 샌드위치만 맛있게 우물우물 씹고 있을 테지요.

 

(자~  찔리는 사람 있죠?  그러니까 평소에 잘하라고.  흐흐..)

 

하지만, 스누포 선배는 십중팔구는 착한 사람이니 안심하시길 !

 

이후에는 아마 적어둔 연락처로 스누포 임원이 연락을 해줄 것입니다.

 

신입생들은 하루 정식으로 모여서 간단한 '교육'을 받게 되지요.

 

이 자리에선 간단히 동아리 소개, 활동 내용, 악기에 관한 짤막한 소개,

 

동아리 회원이 되기 위한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그런 다음에는 신입생 오디션이 있지요. 

 

오디션에 대해서는 교육 때 회장이 더 자세하게 설명해줄 거예요.

 

일단은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오디션을 거친 다음에는 마지막으로 정회원 등록을 합니다.

 

등록은 별다른 것이 아니라, 회비를 내면 되는 거지요.

 

동아리 자금부장(혹은 그 대행)에게 회비(예년에는 10,000원 수준)를 내면

 

(주의 : 무조건 현금 !  신용카드 안됨. TTL카드, Na카드 할인 절대 안됨.)

 

드디어~~  이제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어엿한 스누포 정회원이 됩니다 !!!! 

 

헥~헥~헥~          

 

(99 이하 !!!  이 엉아한테 이런 고생을 시켜?   다주거쓰~~~)

 

 

그러니까, 복잡하게 썼지만 실제 keyword만 요약하자면 이렇습죠.

 

1. 동아리방을 찾는다.

 

2. 신입생 입단 신청서를 작성한다.

 

3. 신입생 교육을 받는다.

 

4. 오디션을 본다.

 

5. 정회원 등록을 한다.

 

어때요, 간단하죠 ?

 

그리고 선택사양으로,

 

2번에서 5번으로 가는 사이에 얼굴에 철판깔고

 

선배에게 다짜고짜 "배고파요~ 아침, 점심 다 굶었어요!" 라고 할 수 있다.

 

아니, 실은 이렇게 하기를 적극 권장함.

 

역시.. 주의 !!!

 

이 과정에서는 타고난 외모와 센스가 그 성패를 크게 좌우합니다. 

 

자칫 선배가 그날 중간고사를 바닥 깔고 나왔는데, 눈치없이 저런 멘트를 날린다든가,

 

혹은 전혀 귀엽지도 않은데 번번이 "선배님?  저 귀엽죠?  아잉~  배고파요~"

 

했다간... 그 후에 일어나는 사태에 대해서는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말것.

 

시..실은 제가 바로 이 과정에서 피(blood) 본 대표적인 케이스라서..  ^_^;;;

 

 

두분 다 초보시라지만, 왜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들 하지 않습니까 !

 

그리고 *** 님(기왕이면 그냥 이름을 쓰시지 --;)은 그렇게 섭섭한 말씀 마시고,

 

'졸업하기에 가까운 학번에 왕초보 클라리넷'이면 딱 저랑 같네요 뭐~   ^^

 

스누포는 당!연!히! 학번 제한이 없으니, 어여 들어오세요.

 

지금부터라도 남들보다 많은 땀을 흘려서,

 

무대에 올라가 친구들 앞에서 연주하는 자신의 꿈이 곧 현실로 다가오길 바랍니다.

 

 

 

<잡담> 켁..  심심했나?  이렇게 길게 쓰다뉘. 

 

           갈무리 해뒀다가 다음에 재활용해야겠다.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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